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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유로화의 국제통화 역할(12.20)

부서명
작성일
2002-12-23
조회수
4742

 

*   2002.1 현금통용 이후 거의 1년이 경과한 현재 유로화는 환율이 상당히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금통용의 성공적 완료, EU 확대 추진 등으로 유로화에 대한 신뢰가 제고되고 향후 국제통화로서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바, 관련내용은 아래와 같음.

 

1. 유로화 전환의 성공적 완료 및 환율 안정 / 2. 유로화의 국제통화로서의 위상 / 3. 향후 전망


 

 

 

1. 유로화 전환의 성공적 완료 및 환율 안정

 

 

 가. 유로화 현금통용

 

  ㅇ 유로화는 2002년 1월 1일 0시를 기하여 프랑스, 독일, 이태리 등 12개국에서 통용되기 시작하였으며, 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 및 각 회원국 정부의 철저한 사전준비 및 대응으로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어 도입후 첫주말에 유로화가 대부분의 현찰거래에 이용되었으며, 구화폐는 수주일만에 거의 회수

 

  ㅇ 현금통용 이후 거의 1년이 경과한 현재 유로화는 유럽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정착되고 있으며, 대다수 시민들은 유로화 사용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 EU 집행위, Eurobarometer(2002.12.19)

 

     - 시민의 92.8% 및 68.8%가 지폐 및 주화 사용에 대해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

 

     - 실물화폐 도입은 EU 시장 통합을 촉진

 

       · 단일통화 도입은 환율위험과 거래비용을 제거하였을 뿐 아니라 가격투명성 제고로 국제간 거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완화

 

       · 유로화 도입 이후 소비자의 12%가 다른 회원국에서 물건을 구입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기업의 32%가 자사제품을 외국에 판매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응답

 

     - 유로화의 해외사용 촉진

 

       · 유로지역 이외 국가로의 여행시 53%가 유로화를 지참하는 반면, 미달러화는 16%만이 지참

 

       · 유로화 현금은 유로화 미가입국(덴마크, 스웨덴, 영국) 및 12개 중동구국가의 주요 도시에서 지급수단으로서 일부 통용

 

 

  ㅇ 다만, 유로화 전환이 물가상승을 초래하였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있음.

 

     - 대다수 시민들은 유로화 전환이 상당한 물가상승을 초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유럽통계청의 통계분석에 따르면 유로화 전환은 최대 0.2%p 정도의 물가상승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음.

 

     - 이는 물가상승이 주로 일상 재화 및 서비스 품목에 대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체감물가와 지표물가간의 괴리가 매우 큰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임.

 

 

 

 

 나. 환율 안정

 

  ㅇ 유로화는 실물화폐 도입 이후 강세를 보여 최근에는 등가(parity) 수준을 상회하는 1.00∼1.03달러 수준에서 등락

 

     - 유로화는 2002년 들어 10∼15% 정도 절상되었으며, 이같은 강세는 미국의 기업회계 분식, 주가 하락,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 미국과 유로지역의 금리격차(미국 페드펀드금리 1.25% < ECB 기준금리 2.75%)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주로 기인

 

 

  ㅇ 유로화 환율은 다소 기복을 나타내겠지만, 장기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 미국경제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 등 구조적 불균형으로 인해 유로지역 자본의 대미 유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 유로화 현금통용의 성공적 완료, EU 확대 추진 등으로 유로화에 대한 신뢰는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

 

     - 더욱이 이라크 전쟁 가능성은 언제든지 미달러화 가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우려

 

       · 투자가들이 미국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을 상실할 경우 달러화 가치는 크게 하락할 가능성

 

 

 

 

 

2. 유로화의 국제통화로서의 위상*

  * ECB, Review of the International Role of the Euro(2002.12) 참조

 

  ㅇ 유로화는 1999년 1월 도입 이후 민간 사용(국제증권 발행 및 매입, 외환거래 및 무역거래)에 있어서 국제통화로서의 역할이 꾸준히 증대되고 있는 반면, 공적 사용(외화자산 보유수단)에 있어서는 준비통화으로서의 역할이 별로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음.

 

 

 가. 민간 사용

 

  ㅇ 유로화는 채권 및 단기금융수단 발행잔액(비거주자 발행분) 기준으로 전세계시장의 29%를 차지*

       * 미달러화 표시 증권 : 44%, 엔화 표시 증권 : 13%

 

     - 동 비중은 유로화 도입 이후 약 10%p 정도 상승하여 유로화가 민간경제주체의 부채수단 발행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반영

 

     - 한편, 유로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는 주로 런던 및 여타 유럽의 금융센타에 집중되어 있으며, 유로지역 이외의 유럽국가에서 운용되는 펀드운용자산의 1/3을 차지

 

 

  ㅇ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화가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유로화는 주로 북구 및 동구에서 매개통화(vehicle currency)로서의 역할을 수행

 

     - 현물거래의 유로화 비중은 약 20% 정도로 유로화 도입 이전 독일 마르크화가 수행했던 역할과 비슷한 규모임.

 

 

  ㅇ 유로지역의 대외 무역거래에서 유로화가 결제통화로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40∼50%에 달하고 있음.

 

 

  ㅇ 그밖에 유로화는 중동구, 발칸반도 및 지중해 연안국가에서 병행통화(parallel currency)로서 사용

 

     - 2001.12∼2002.6 기간중 유로화 현금통화의 8% 정도가 유로지역 이외 국가로 수송되었으며, 이중 절반 정도가 동 지역으로 수송

 

 

 

 나. 공적 사용

 

  ㅇ 2001년말 현재 유로화는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의 약 13%를 점유

 

     - 미달러화는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엔화는 5%를 차지

 

 

  ㅇ 그러나 유로화 도입 이후 준비통화로서 유로화의 역할은 별로 진전되지 못하였음.

 

     - 외환보유액의 유로화 비중은 1999년 이후 거의 불변

 

 

  ㅇ 이같이 유로화 비중이 미달러화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주로 기인

 

     - 수입 지급 및 외채 상환을 위한 거래적 동기에서 각국 외환당국은 미달러화를 선호

 

       ·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의 통화구성을 수입과 외채의 통화표시와 일치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보임.

 

     - 외환시장 개입 목적

 

       ·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 개입에 사용되므로 외환당국은 환율을 페그시키는 통화를 외환보유자산으로 선호

 

       ·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경우에도 환율을 주로 미달러화에 대해 관리하고 있어 미달러화를 선호

 

     - 전쟁, 수입금지, 금융위기 등 예외적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자본자유화에 대응하여 자국 통화에 대한 투기적 공격을 막기 위해 금융시장이 발달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미달러화를 선호

 

 

 

 

 

3. 향후 전망

 

  ㅇ 그러나 유로화 전환의 성공적 완료, EU 확대 등에 따른 유로화에 대한 신뢰 제고 등으로 향후 유로화의 국제통화 역할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상

 

     - 유로화가 도입 이후 줄곧 미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 준비통화로서의 역할이 제한되었으나, 최근 환율 안정 추세는 유로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다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

 

 

  ㅇ 특히 1997∼1998년 외환위기 이후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확보한 동아시아국가들은 외환보유자산 구성을 다변화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준비통화로서의 역할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

 

     - 동아시아 국가들은 투기적 공격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망(safety net)을 구축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미달러화에 집중하였으나, 이제 이같은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된 것으로 평가

 

     - Duisenberg ECB 총재는 12.3 구주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증언에서 동아시아 중앙은행들은 2002년 하반기부터 유로화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발언

 

 

  ㅇ 최근 미달러화가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절하압력을 비교적 잘 견뎌낸 것은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상당 부분이 대아시아 교역에서 발생하고 동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시장개입을 통해 미달러화를 매입한 데 기인*하는 만큼, 이들 국가들이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 미달러화에 대한 절하압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

 

       *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60% 정도가 아시아국가들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며, 유로지역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적자규모는 10% 정도에 불과. 더욱이 대부분의 동아시아국가들은 동 흑자 발생에 따른 자국통화 절상압력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달러화 외환보유액을 확충

 

      - 만일 동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비중을 10% 증가시키는 경우 유로화에 대한 수요는 1300억유로가 되어 유로화 절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FT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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